고객센터

전화 문의 안내

031-618-6600

FAX : 031-618-6601

평일 09:00 ~ 18:00

점심시간 13:00 ~ 14:00

토요일 09:00 ~ 13:00

일/공휴일 휴진

칼럼

HOME > 고객센터 > 칼럼

제목

걸을수록 저린 다리, 허리디스크일까? 척추관협착증일까?


허리디스크로 오해하기 쉬운 척추관협착증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 흔히 '허리디스크'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중장년층 이상에서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주범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져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입니다. 두 질환 모두 요통과 하지 방사통을 유발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혼동하기 쉽지만, 협착증은 그 발생 원인과 통증의 기전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원인을 오인하여 잘못된 운동이나 자가 관리를 지속할 경우 오히려 신경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기에, 내 통증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허리 숙이면 편하고, 쉬어야 통증이 가라앉는다면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반대의 양상을 보입니다. 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좁아진 척추관이 더욱 압박을 받아 통증이 악화되고, 오히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됩니다. 유모차나 카트에 의지해 걷는 노년층이 많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협착증 환자는 일정 거리 이상 걸으면 다리가 터질 듯이 저리고 당겨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보행 여부와 상관없이 통증이 지속되는 디스크와 달리, 협착증은 걷는 동안 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다시 회복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걷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 척추관의 폐쇄가 심화되고 있다는 단서입니다.

디스크는 '탈출', 협착증은 '통로가 좁아지는 병'
허리디스크가 말랑말랑한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자극하는 '이탈'의 문제라면, 척추관협착증은 세월의 흐름에 따른 '퇴행성 변화'의 결과물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뼈에는 가시 모양의 뼈가 덧자라고(골극), 신경을 감싸는 황색인대도 두꺼워집니다. 이 두 변화가 겹치면서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사방에서 좁아집니다.

즉, 신경이 원활하게 지나야 할 통로(공간)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디스크가 젊은 층에서도 급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면, 협착증은 오랜 시간 서서히 진행된 만성적 압박이 핵심 발병 기전입니다. 결과적으로 신경을 괴롭히는 것은 같지만, 공간 자체가 좁아진 것이 원인이기에 치료 역시 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좁아진 신경 통로, 어떻게 넓혀야 할까?
비수술적 치료의 핵심은 신경 주위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좁아진 공간 내에서 신경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선, 영상 증폭 장치(C-arm)를 통해 유착된 신경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급성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제어합니다.

공간 확보를 위한 도수 중재도 병행합니다. 숙련된 전문의 진단 아래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면 틀어진 정렬이 바로잡히고, 특정 마디에 쏠리던 과부하가 분산됩니다. 이러한 복합 치료는 물리적으로 좁아진 척추관 내에서도 신경이 받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재생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입니다.

정확한 진단으로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통과 의례가 아닙니다. 어떤 단계인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시행하는 무분별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신경 압박을 키우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신경 통로를 압박하는 원인을 정확히 겨냥한 정밀 시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 관리를 함께 갖추는 것입니다. 척추 질환은 완치보다 관리의 영역입니다. 정밀 중재술로 통증의 사슬을 끊어낸 뒤 올바른 자세와 코어 근육 강화를 꾸준히 병행한다면 활기찬 보행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